티스토리 뷰
1. 신체 크기 및 골격 성장
초기 아동기, 신체 크기의 성장은 생후 2년에 비해 그 속도가 감소한다. 보통 이 시기 아동들은 1년에 7cm 정도 키가 크며, 2.5kg 정도 몸무게가 증가한다.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보다 조금 더 크다. '애기살(baby fat)'이 사라지기 시작하면서, 아동들은 점차 가늘어진다. 근육이 많은 남자 아이들에 비해 여자 아이들의 살집은 조금 더 오래 남아 있다. 신체 크기에서의 개인차는 영아기나 걸음마기에 비해 초기 아동기에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영아기 이후 골격 성장은 아동기 내내 계속된다. 2~6세 사이에 대략 45개의 새로운 골단이라고 불리는 연골이 단단해지는 성장 센터들이 여러 군데에 생긴다. 이러한 성장 센터를 엑스선으로 촬영하여 의사들은 아동의 골 성숙도를 측정하며, 이는 아동의 신체 성장을 진단하기 위해 유용하게 쓰인다.
신체의 성장은 비동시적이다. 키와 몸무게로 측정된 신체 크기와 여러 기관들은 일반적 성장 곡선을 나타낸다. 즉 영아기에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아동기 초기와 중기에는 느리게 성장하며 청소년기 다시 급속한 성장을 한다. 생식기는 출생부터 4세까지 천천히 발달하고 아동 중기 때 조금 변화하나 청소년기에는 급속히 성장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임파선은 영아기와 아동기에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이후 청소년기에는 그 속도가 감소한다. 임파선 체계는 병균의 침입을 막아 주고, 영양소의 흡수를 도와 아동의 건강과 생존을 지지한다.
2. 치아 및 뇌의 발달
학령전기가 끝날 때 쯤, 아이들의 유치가 빠지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강하다. 예를 들어, 신체 성장에서 남자 아이보다 앞서는 여자 아이들의 유치가 더 빨리 빠진다. 오랜 영양 결핍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영구치의 출현이 늦게 나타나도록 한다. 유치의 관리도 중요한데 이는 상한 유치가 영구치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꾸준히 이를 닦고,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피하고, 불소가 함유된 물을 마시고, 불소막 치료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다른 요인은 담배 연기에 대한 노출이다. 이는 치아에 침입한 박테리아에 대응하는 아동의 면역체계를 억압한다. 흡연자와 함께 거주하는 아동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충치가 생길 확률이 3배나 더 많다.
2~6세 사이 뇌의 무게는 어른의 70~90%가량으로 증가한다. 4세경, 신피질의 여러 부분들은 시냅스를 과잉으로 형성한다. 이 시기 fMRI 검사를 실시하면 신피질의 혈류량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냅스 형성, 세포 소멸, 수초화 그리고 시냅스 절개가 일어나면서 학령전기 아동들의 다양한 기술이 발달한다. 피질 영역의 신경 활동에 대한 EEG와 fMRI 측정치들은 행동을 계획하고 조직하는 것에 관여하는 전두엽 영역이 3~6세 사이에 급격히 증가함을 보여준다. 나아가 대부분의 아동에게 있어 좌반구는 3~6세 사이에 보다 활동적이다. 반면, 우반구의 활동은 초기 아동기에서 중기 아동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이러한 발견은 인지 발달의 여러 측면과 일치한다. 초기 아동기는 충동을 억제하고 사고를 포함하는 반응을 책임지는 전두엽의 기능에 의존하는 과제에서 성취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게다가 언어적 기술은 초기 아동기에 놀라운 속도로 증가한다. 또한 언어적 기술은 아동의 행동 통제 능력이 증가하도록 돕는다. 반면 위치를 설명하고, 그림을 그리고 기하학적 도형을 인식하는 것을 포함하는 공간적 기술은 아동기를 거쳐 청소년기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발달한다. 좌반구와 우반구의 발달 속도 차이는 이 둘이 계속해서 편재화 과정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3. 오른손잡이-왼손잡이
위의 내용을 오른손잡이-왼손잡이 구분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돌 무렵, 아동들은 자기가 사용하기를 선호하는 손이 무엇인지를 드러내고, 다음 몇 년 후에 다양한 기술로 점차 선호하는 손의 사용 범위를 넓힌다. 오른손잡이-왼손잡이는 대뇌의 한 측면이 보다 우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각 개인의 운동 기술 수행에 대한 우세 대뇌 반구라 불린다. 다른 중요한 능력들도 보통 우세한 반구에서 담당하고 있다. 서방 국가의 90%에 해당되는 오른손잡이들은 언어 능력이 좌반구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10%에 해당하는 왼손잡이들이나 양손잡이들의 경우 언어 능력은 우반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왼손잡이들의 뇌가 오른손잡이들보다 더욱 약한 편재화가 이러우졌음을 시사한다.